메타, 자체 개발 AI 공개 '뮤스 스파크(Muse Spark)'
"개인 초지능 시대 열겠다" meta.ai에서 오늘부터 무료 사용 가능
"개인 초지능 시대 열겠다" meta.ai에서 오늘부터 무료 사용 가능
메타(Meta)가 4월 8일 자체 개발 AI 모델 '뮤즈 스파크(Muse Spark)'를 공개했다. 메타 산하 AI 연구 조직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Meta Superintelligence Labs)'가 개발한 첫 번째 모델로, 누구나 meta.ai와 메타 AI 앱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뮤즈 스파크는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이해하고 처리하는 멀티모달 AI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복잡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추론하고 여러 도구를 자율적으로 활용하는 '에이전트' 방식으로 작동한다. 사진 속 가전제품의 고장 원인을 찾아 수리 방법을 안내하거나, 웹에서 바로 실행 가능한 미니게임을 만들어 주는 식의 인터랙티브 활용이 가능하다.
주목할 기능은 '컨템플레이팅 모드(Contemplating mode)'다. 여러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병렬로 추론해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는 방식으로, 구글의 제미나이 딥싱크(Gemini Deep Think)나 오픈AI의 GPT Pro 같은 고성능 추론 모드와 직접 경쟁하는 기능이다. 최고 난도 AI 평가 지표인 '휴머니티스 라스트 이그잼(Humanity's Last Exam)'에서 58%를 기록했다.
건강 분야 활용도 강화됐다. 메타는 1,000명 이상의 의사와 협력해 의학 학습 데이터를 구축했으며, 사용자가 사진을 찍으면 식품 영양 정보를 분석하거나 운동 동작을 보고 활성화 근육을 설명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기술 효율성도 크게 높아졌다. 메타는 지난 9개월간 AI 학습 체계를 전면 재구축했으며, 이전 모델 라마4 매버릭(Llama 4 Maverick) 대비 10분의 1 이하의 컴퓨팅으로 동일한 성능을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만큼 속도와 비용 효율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안전성 점검도 거쳤다. 제3자 평가 기관 아폴로 리서치(Apollo Research) 검증 결과, 생물·화학 무기 등 고위험 요청은 강하게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모델이 자신이 평가받고 있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는 '평가 인식' 현상이 기존 모델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나, 메타는 이를 추가 연구 과제로 분류했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를 시작으로 더 강력한 후속 모델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며, 대규모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구축을 포함한 AI 인프라 투자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