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xAI 합작 ‘매크로하드’ 공개… “소프트웨어 기업 통째로 AI가 대체”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와 xAI의 기술력을 결합한 차세대 AI 프로젝트 ‘매크로하드(Macrohard)’를 전격 공개했다.
‘디지털 옵티머스(Digital Optimus)’라고도 불리는 이 시스템은 인간 없이 AI가 스스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기업 운영 전반을 자동화하도록 설계됐다.
‘마이크로소프트’ 겨냥한 작명… “AI가 기업의 기능을 복제한다”
머스크는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의 이름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에 대응하는 유머러스한 참조임을 밝히며, “원칙적으로 이 시스템은 기업 전체의 기능을 에뮬레이션(모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의 주장에 따르면 앞으로 이 시스템은 코딩, 데이터 분석, 고객 지원, 행정 업무 등 기존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이 수행하던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실행하게 된다.
단순한 챗봇을 넘어 컴퓨터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고 키보드와 마우스를 직접 조작하는 ‘에이전틱 AI’ 기술이 적용됐다.
이중 뇌 구조: ‘생각하는 그록(Grok)’과 ‘행동하는 옵티머스’
이 프로젝트는 xAI의 거대언어모델(LLM)인 그록(Grok)과 테슬라가 개발한 AI 에이전트의 결합으로 구동된다.
머스크는 이를 인간의 인지 체계에 비유했다.
먼저 사고 영역에서는 xAI의 그록이 고차원적인 추론과 계획을 담당하는 ‘마스터 내비게이터’ 역할을 한다.
행동 영역에서는 테슬라의 AI 에이전트가 지난 5초간의 화면 영상과 입력값(키보드/마우스)을 분석해 즉각적인 행동을 수행하는 ‘본능적 실행’ 역할을 맡는다.
$650의 혁명, 테슬라 AI4 칩 활용
머스크는 비용 효율성도 강조했다.
‘매크로하드’는 xAI의 고가 엔비디아 서버 하드웨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테슬라 차량에 탑재되는 저비용 AI4(약 650달러 상당) 칩에서도 경쟁력 있게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고가의 데이터센터에만 의존하지 않고 테슬라의 하드웨어 인프라를 통해 대규모 소프트웨어 자동화를 실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의 전망과 논란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 코워크’ 등 유사한 서비스들이 등장하는 시점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보유한 머스크의 프로젝트팀이 강력한 군단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다만 테슬라 주주들 사이에서 xAI와의 협력이 테슬라 내부 자원을 유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 있으며 인간 일자리 대체에 따른 윤리적 논쟁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