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국 로봇 공습 시작됐다"…코엑스 메운 휴머노이드 열풍

"중국 로봇 공습 시작됐다"…코엑스 메운 휴머노이드 열풍 ​- 'AW SUMMIT 2026' 개막, 중국 휴머노이드 '빅5' 사상 첫 한국 집결 - 유니트리·화웨이 등 핵심 기술 공개… 인산인해 이룬 그랜드볼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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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중국 로봇 공습 시작됐다"…코엑스 메운 휴머노이드 열풍

- 'AW SUMMIT 2026' 개막, 중국 휴머노이드 '빅5' 사상 첫 한국 집결

- 유니트리·화웨이 등 핵심 기술 공개… 인산인해 이룬 그랜드볼룸

​인공지능(AI)과 로봇이 결합한 ‘물리적 AI’ 시대의 서막이 서울 한복판에서 올랐다.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1층 그랜드볼룸은 평일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최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확인하려는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이번 'AW SUMMIT 2026 (China Humanoid: First Journey to Korea)'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기업들이 사상 처음으로 한국에 총출동했다는 점에서 개최 전부터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 "단순한 기계 넘어 인간과 교감"… 중국 로봇 굴기 확인

​이날 컨퍼런스에는 글로벌 로봇 출하량 1위를 기록 중인 애지봇(Agibot)을 비롯해 유니트리(Unitree), 푸리에(Fourier), 레주(Leju) 등 하드웨어 강자와 로봇의 '두뇌'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화웨이(Huawei)가 참여해 각사의 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특히 유니트리의 장청이 솔루션 매니저는 "하드웨어 부품의 90% 이상을 수직 계열화해 양산 능력을 확보했다"며 한국 기업과의 기술 동맹 가능성을 시사해 눈길을 끌었다. 화웨이의 다니엘 허(Daniel He) 수석 아키텍트는 AI 시대에 '엠보디드 AI(Embodied AI, 체화된 인공지능)'로의 전환이 어떻게 산업 현장을 바꿀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 실물 시연에 터져 나온 탄성… 한국 시장 공략 본격화

​이론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진행된 로봇 시연(Demonstration)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애지봇의 'X2'와 'G2', 레주의 '쿠아보(Kuavo)' 등 인간의 움직임을 정교하게 구현하는 휴머노이드들이 무대 위에서 구동되자 여기저기서 탄성과 플래시 세례가 터져 나왔다.

​현장을 찾은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로봇 기술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실감했다"며 "국내 로봇 산업도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분야에서 중국 플랫폼과의 협력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기술을 뽐내는 자리를 넘어, 한국을 아시아 로봇 생태계의 전략적 요충지로 삼으려는 중국 기업들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6년형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한국 땅을 밟은 오늘, 로봇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한·중 간의 보이지 않는 기술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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