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젠슨 황 대동해 방중... "에어포스 원에 머스크도 탔다" 가짜뉴스 정면 돌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수장 젠슨 황을 포함한 미국 초일류 기업인들과 함께 중국행 전용기에 몸을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실명을 거론하며 언론의 오보를 지적하는 동시에 시진핑 주석을 향해 대대적인 시장 개방을 요구하겠다는 파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언론 오보에 정면 대응... "젠슨 황, 내 옆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CNBC의 보도를 가짜 뉴스로 규정하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앞서 CNBC는 젠슨 황 엔비디아 회장이 이번 중국 방문 경제사절단 명단에서 제외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게시글에서 CNBC가 젠슨 황 회장이 세계 최고 기업인 모임에 초대받지 못했다고 잘못된 사실을 전했다며 현재 젠슨 황은 에어포스 원에 탑승해 중국으로 향하는 중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이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의 핵심 인물인 젠슨 황의 동행 여부가 이번 미중 관계 및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상징성을 갖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론 머스크부터 래리 핑크까지... 초호화 경제사절단 구성
이번 방중 명단은 단순한 수행 차원을 넘어 글로벌 경제를 움직이는 거물들로 가득 찼다. 트럼프 대통령은 젠슨 황 외에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블랙록의 래리 핑크,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만, 보잉의 켈리 오트버그 등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의 이름을 일일이 나열했다.
미국 정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초호화 라인업이 시진핑 주석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강력한 압박 수단이자 매력적인 제안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단순히 정치적 수사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자본과 기술력을 가진 인물들을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중국 시장 개방에 대한 실무적 논의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시진핑 향한 메시지... "중국 개방, 두 나라 모두에 이익"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의 핵심 목표가 중국의 시장 개방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는 즉시 중국 개방을 가장 먼저 요청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많은 훌륭한 기업인들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이 뛰어난 인재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중국의 경제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문턱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과 중국 두 나라에 이보다 더 큰 도움이 될 만한 아이디어를 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다며 이번 협상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기대를 드러냈다.
미중 관계의 새로운 국면... 경제 패권 전쟁의 향방은
이번 에어포스 원 탑승 명단 공개와 트럼프 대통령의 거침없는 발언은 향후 미중 관계에 거대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전기차, 금융, 항공 등 전 산업 분야를 망라하는 기업인들이 대거 동행함에 따라 그동안 경색되었던 양국의 경제 협력이 극적인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직접적이고 공격적인 소통 방식은 기존 외교 관례를 깨는 것이어서 중국 측이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젠슨 황과 일론 머스크라는 상징적인 인물들이 중국 본토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따라 글로벌 증시와 산업 지형도가 다시 한번 요동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