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조사 너머 로봇 제국으로 현대차그룹 피지컬 AI가 쏘아올린 주가 대폭발
현대자동차그룹이 단순한 완성차 제조 기업의 틀을 깨고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증권가를 뒤흔들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현대차의 전략적 투자가 실질적인 수익성으로 연결되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무섭게 유입되는 형국이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89% 급등한 69만7천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는 전날 장중 70만원 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도 하락 출발 후 강력한 반등에 성공하며 신고가 경신을 목전에 두고 있다.
부품에서 물류까지 그룹주 동반 랠리 현대모비스 20% 폭등
이번 상승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현대모비스다. 현대모비스는 같은 시각 전일 대비 20.07% 폭등한 65만9천원을 기록하며 그룹 전체의 상승 동력을 견인하고 있다. 여기에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오토에버 등 주요 계열사들 역시 5~6%대의 강세를 보이며 그룹주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급등의 핵심 동력으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필두로 한 피지컬 AI 전략을 꼽는다. 피지컬 AI란 가상 세계의 지능을 넘어 물리적 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하드웨어 결합형 AI를 의미한다. 현대차가 오랜 기간 공들여온 로보틱스 기술이 이제는 실험실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CES 2026의 예견된 승리 물류와 제조 현장 장악한 아틀라스
지난 CES 2026에서 공개된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및 로보틱스 통합 솔루션은 더 이상 미래의 청사진이 아니다. 해당 기술들은 최근 주요 물류 거점과 제조 공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로봇과 인간이 협업하는 미래형 공장의 표본으로 떠올랐다.
가동 20개월 차를 맞이한 HMGMA에는 현재 1천여 대의 로봇이 투입되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인간의 노동력을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고난도 조립과 물류 이송을 로봇이 전담하면서 제조 단가는 낮추고 품질은 높이는 혁신이 현실화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자동차 판매 수익을 넘어 로봇 솔루션 자체를 상품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결과이기도 하다.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속화 목표주가 80만원 시대 개막
증권업계는 현대차그룹에 대한 평가 가치를 근본적으로 수정하고 있다. 기존의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 밸류에이션에서 벗어나 로보틱스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가치를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최고 80만원대까지 공격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그동안 내연기관과 전기차 판매로 확보한 막대한 현금을 로보틱스와 AI에 과감히 투자해 온 결단이 마침내 숫자로 확인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본의 도요타나 중국의 BYD 등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었던 가치가 로봇 사업의 본격적인 가시화와 함께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주가 랠리는 단순히 단기적인 호재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 기술적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종합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의 완벽한 변신에 성공한 현대차그룹이 향후 글로벌 로봇 시장과 AI 모빌리티 시장에서 어디까지 도약할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