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덱은 던졌다"… 해시드 니트로, AI가 함께 뛴 8주간의 '빌딩 실험' 베일 벗는다
- 해시드 바이브 랩스, '니트로 바이 해시드(Nitro by Hashed)'로 전격 리브랜딩
- 30일 강남 해시드라운지서 '니트로 서울 2026 게임 데이' 개최
- Elyn.ai·GPTO·KYRO·GGUI 등 '실행의 속도' 증명한 4개 팀 데모 진행
이제 창업의 문법이 완전히 바뀐다. 화려한 발표 자료(Pitch Deck) 대신 실제 구동되는 프로덕트와 유저 데이터만으로 승부하는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올랐다.
블록체인 및 테크 전문 투자사 해시드(Hashed)의 액셀러레이팅 부문인 '해시드 바이브 랩스'가 '니트로 바이 해시드(Nitro by Hashed)'로 이름을 바꾸고,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8주간의 초압축 성장 실험 결과를 공개한다. 오는 4월 30일 서울 강남구 해시드라운지에서 개최되는 '니트로 서울 2026 게임 데이(Nitro Seoul 2026 Game Day)'가 그 무대다.
생각의 속도로 실행한다… '니트로'가 정의하는 새로운 창업 모델
이번 행사는 단순히 스타트업의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아니다. 인공지능(AI)이 공동 창업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기획과 개발의 경계가 허물어진 '바이브 코딩(Vibe Coding)' 시대에 소수의 인원이 8주라는 단기간 내에 어디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리포트다.
니트로 바이 해시드 측은 "소수가 가장 빠르게 간다"는 철학 아래, 넓은 범위의 지원보다는 깊고 강도 높은 가속에 집중해 왔다. 선발 단계부터 사업 계획서가 아닌 실제 제품의 트랙션(Traction)만을 평가 지표로 삼았으며, 선발과 동시에 투자를 집행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는 계획보다 결과를, 말보다 지표를 중시하는 현대 테크 씬의 변화를 정면으로 반영한 것이다.
글로벌 시장 정조준하는 4인 4색 혁신 팀
이날 데모데이에는 치열한 8주 스프린트를 완주한 4개 팀이 등판한다. 각 팀은 단순한 아이디어 단계를 넘어 이미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거나 기술적 독보함을 인정받은 상태다.
가장 눈길을 끄는 팀 중 하나인 엘린(Elyn.ai)은 유저가 직접 생성한 AI 캐릭터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롤플레잉 채팅 플랫폼이다. 현재 월간 활성 사용자(MAU) 1만 명으로 월 매출 3억 원이라는 압도적 수익성을 기록 중이다. 하루 처리되는 데이터량만 장편 소설 2만 권 분량인 40억 토큰에 달해, 자체 모델 및 GPU 인프라 구축을 통한 내재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GPTO(주식회사 어크로스)는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거대언어모델(LLM) 환경에서 특정 브랜드의 언급률을 높이는 AEO/GEO(AI 엔진 최적화)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미 100여 개 고객사에서 AI 언급률 10% 향상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거두며 아마존 AWS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
러닝을 '영토 확장' 게임으로 재해석한 카이로(KYRO)는 출시 3개월 만에 8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전 세계 19개국에서 지구 6바퀴에 해당하는 24만km의 누적 거리를 기록 중인 이 서비스는 일상적인 운동을 플레이어블 콘텐츠로 승화시켰다.
마지막으로 구이(GGUI)는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맥락에 맞춰 실시간으로 UI를 생성하는 기술을 오픈소스로 제공한다. 아동부터 노인까지 타겟에 최적화된 생성형 UI를 지연 없이 구현하며, MCP(Model Context Protocol) 형태로 즉시 도입이 가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전트 경제 시대, 빌더들의 네트워킹 장 열린다
행사 당일에는 각 팀의 라이브 데모와 함께 '에이전틱 이코노미(Agentic Economy) 시대의 빌딩'을 주제로 한 심도 있는 패널 세션이 이어진다. 단순 개발자를 넘어 특정 분야의 도메인 전문가, 고객 중심의 사고를 가진 빌더들이 한데 모여 AI 시대의 비즈니스 생존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공식 홈페이지(Luma)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며, 현장 취재 지원을 위한 프레스 등록은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업계 관계자는 "니트로 서울 2026은 K-스타트업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어떤 속도감을 보여줄 수 있는지 가늠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