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비상발전기가 돈이 된다" 원전 28기 분량 28GW 전력 자원화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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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비상발전기가 돈이 된다" 원전 28기 분량 28GW 전력 자원화 시대 개막
스마트파워 (박기주 의장, 오른쪽)와 솔리디어(두진문 의장, 윈쪽) 업무협약식[사진=에코리본 제공]

스마트파워-솔리디어 업무협약 체결, GEMS 기술로 민간 시장 전격 공략 도심 속 11만대 비상발전기 활용해 산업용 전기요금 획기적 절감 예고

도심 곳곳에 숨어 있는 11만 대의 비상발전기가 거대한 '도시 발전소'로 탈바꿈한다. 원자력 발전소 28기에 맞먹는 28GW 규모의 에너지를 자원화하여 전력 피크 위기를 극복하고 산업 현장의 전기요금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혁신 기술이 민간 시장에 본격 보급된다.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기업 스마트파워(의장 박기주)와 유통 마케팅 전문 기업 솔리디어(의장 두진문)는 지난 2일 경기도 김포 스마트파워 본사에서 GEMS(Generator Energy Management System, 피크추적병입) 기반 분산에너지 활용 확대 및 영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인 GEMS 기술은 전력 수요가 미리 설정한 목표치에 도달할 때 비상발전기를 자동으로 가동하는 시스템이다. 한전의 상용 전원과 발전기 주파수 위상을 정밀하게 맞춰 초과되는 부하만큼 발전기가 분담하게 함으로써, 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최대수요전력(Peak Power)'을 제어한다. 이는 곧 기본요금과 사용요금의 동반 하락으로 이어진다.


고정관념 깬 역발상, "비상용이 아닌 수익형 발전기"

기존 비상발전기는 비상 상황을 대비해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GEMS를 도입하면 상시적인 에너지 관리 수단이 된다. 이미 고령군청은 이 시스템을 통해 연간 8000만 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강릉원주대, 금강홍수통제소, 롯데제과 등 국내 주요 시설은 물론 일본 산토리음료 등 해외에서도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GEMS의 가장 큰 장점은 경제성이다. 신규 발전기를 설치할 필요 없이 기존 시설에 컨트롤러 설치와 간단한 전기공사만으로 즉시 운영이 가능하다. 고질적인 문제였던 매연은 NEP 인증을 받은 매연 저감 장치를 통해 96% 이상 제거하며, 소음과 진동 역시 최신 방음 설비 기술로 해결했다.

스마트파워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건물 옥상이나 주차장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ESS(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보급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1.5GW 규모의 태양광 전력을 ESS에 모아 피크 시간에 4.5GW의 출력으로 집중 방전하면 국가적인 전력 수급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제2의 9.15 정전 사태 막을 '에너지 지산지소' 실현

박기주 스마트파워 의장은 "전국의 비상발전기 28GW는 현재 가동 중인 원전 28기와 맞먹는 엄청난 자원"이라며 "에너지를 생산한 곳에서 바로 소비하는 '지산지소'가 절실한 시점에서 GEMS는 공공의 안전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효과적인 피크 제어 기술이 있었다면 과거 9·15 정전사태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기술 도입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영업과 판매를 전담하게 될 솔리디어는 웅진코웨이의 신화를 쓴 두진문 의장이 이끄는 '에코리본유니온'의 핵심 브랜드다. 두 의장의 마케팅 노하우와 스마트파워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결합함에 따라 산업단지,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처를 중심으로 한 민간 시장 개척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양사는 향후 수요자원거래(DR) 및 정부의 분산에너지 정책과 연계하여 사용자들이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을 넘어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파워 김포공장에서 진행된 제1차 에너지컨설팅 현장 교육 후 기념촬영(사진: 에코리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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