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장군 순국 116주기… 유토피아추모공원, ‘미래로 이어지는 애국 혼’ 기려

안중근 장군 순국 116주기… 유토피아추모공원, ‘미래로 이어지는 애국 혼’ 기려

- 2026년 3월 26일 여순감옥 순국일 맞아 엄숙한 추모식 거행
- 태극기 꽂기·헌화 통해 청년 세대에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 계승

1910년 3월 26일,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을 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라는 마지막 유언을 남기고 여순감옥에서 순국한 안중근 장군. 그로부터 116년이 흐른 2026년 오늘, 그의 꺾이지 않는 기개와 평화정신이 다시금 우리 곁에 되살아났다.

안중근 장군 순국 116주기를 맞이한 26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유토피아추모공원에서는 고인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그 정신을 미래 세대에 전하기 위한 추모식이 엄숙히 거행됐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형식적 의례를 넘어, 자라나는 젊은 세대에게 안 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려는 취지로 기획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 "작은 태극기에 담긴 결연한 의지"... 헌화와 참배 이어져

이날 추모식이 열린 유토피아추모공원 내 안중근 장군 추모비 앞은 이른 아침부터 참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준비된 작은 태극기를 추모비 주변에 정성스럽게 꽂으며,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며 세계만방에 대한의 독립 의지를 천명했던 안 장군의 결연한 투쟁 정신을 가슴에 새겼다.

이어진 헌화 순서에서는 고요한 침묵 속에서 안 장군의 넋을 기리는 추모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자신보다 나라의 운명을 먼저 걱정했던 위대한 영웅의 삶을 반추하며, 참석자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다짐하는 ‘공감의 장’

이번 행사의 핵심은 ‘계승’에 있었다. 현장에 참석한 시민들과 관계자들은 안중근 장군의 정신이 단순히 교과서 속 역사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태극기를 꽂으며 안 의사가 꿈꿨던 동양평화와 독립된 조국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이러한 울림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어 더 바르고 따뜻한 나라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토피아추모공원 관계자는 “안중근 장군의 숭고한 정신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정표가 되어야 한다”며, “그의 정신이 우리 삶 속에서 실천되고 다음 세대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추모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16년 전의 결단, 오늘날 우리에게 묻다

안중근 장군이 순국 직전까지 집필했던 ‘동양평화론’과 그의 의연한 마지막 모습은 116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깊은 울림을 준다. 한 사람의 용기 있는 결단이 역사의 흐름을 바꾸었듯이, 오늘날 우리가 선택하는 가치와 다짐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다는 사실을 이번 추모식은 일깨워주고 있다.

조용하지만 묵직한 여운을 남긴 유토피아 추모공원의 116주기 추모식. 그곳에서 피어난 애국의 불꽃은 이제 다음 세대의 가슴속으로 조용히 옮겨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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