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AI 임팩트 서밋 2026' 개막… 모디·올트먼 "글로벌 AI 격차 해소" 한목소리
세계 AI 산업의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AI 임팩트 서밋(AI Impact Summit) 2026'이 18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서밋은 신흥 경제국들의 모임인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가 AI 주도권 논의의 중심부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무대가 되었다.
모디 총리 "AI는 소수 전유물 아냐… 보편적 접근성 강조"
개막식 기조연설에 나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의 거대한 인구 데이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AI 민주화'를 선언했다.
모디 총리는 "AI 기술이 특정 국가나 소수 기업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기술 격차가 인류의 새로운 계급을 만들지 않도록 '글로벌 AI 표준'을 정립하는 데 인도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서밋에서는 인도가 주도하는 '글로벌 사우스 AI 연합' 구상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여 서방 국가 중심의 AI 거버넌스 지형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샘 올트먼·데미스 허사비스 등 빅테크 수장 집결
이번 행사에는 오픈AI(OpenAI)의 샘 올트먼 CEO와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의 데미스 허사비스 등 글로벌 AI 리더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샘 올트먼은 모디 총리와의 별도 회동을 통해 인도의 소프트웨어 인재들과 협력할 수 있는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은 이어진 세션에서 "인도는 AI 발전에 필요한 데이터와 인적 자원이 가장 풍부한 국가 중 하나"라며 "기술적 진보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그 혜택이 전 세계 모든 계층에 공정하게 전달되는 거버넌스의 구축"이라고 언급했다.
퀀텀 컴퓨팅과 AI의 결합… 차세대 패러다임 제시
올해 서밋의 핵심 의제 중 하나는 '퀀텀-AI 하이퍼 컨버전스(Quantum-AI Hyper-convergence)'였다.
인공지능의 연산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퀀텀 컴퓨팅 도입이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님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퀀텀 컴퓨팅이 결합된 AI가 에너지, 신약 개발, 기후 변화 대응 등 인류 공통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밋 참여 기업들은 퀀텀 보안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 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기술 격차 해소와 윤리적 가이드라인
서밋 둘째 날부터는 AI로 인한 일자리 변화와 윤리적 가이드라인에 대한 집중 토론이 이어진다.
특히 신흥국들이 AI 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겪는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AI 펀드' 조성안이 이번 뉴델리 선언에 포함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국에서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해 한-인도 간 AI 협력과 디지털 인프라 연계를 주제로 양자·다자 회담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