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 배터리 ‘게임체인저’ 팩토리얼, 나스닥 상장 …글로벌 모빌리티 지각변동 예고
차세대 배터리 기술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아 온 미국의 전고체 배터리 전문 스타트업 팩토리얼(Factorial Energy)이 마침내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팩토리얼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인 카르테시안 그로스 코포레이션 3와의 합병 절차를 공식 마무리하고, 나스닥에서 종목 코드 ‘FAC’로 본격적인 거래를 시작했다. 이번 상장은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려는 현대차와 기아의 미래 전략에도 강력한 기술적 동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팩토리얼이 이번 합병을 통해 인정받은 기업 가치는 약 13억 달러 규모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1억 달러 이상의 신규 자금은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 및 대량 생산 체계 구축에 투입된다. 팩토리얼은 단순한 개발 단계를 넘어 실제 차량 적용을 통한 성능 검증까지 마친 상태여서, 시장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EQS 테스트 차량에 탑재된 팩토리얼의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1200km 이상을 주행하며 기술적 우위를 증명한 바 있다.
팩토리얼의 행보가 국내 자동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지난 2021년 일찌감치 팩토리얼의 잠재력을 알아본 현대차와 기아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공동 개발을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포스코퓨처엠까지 합류하며 소재 개발부터 완성차 탑재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전고체 배터리 기술 동맹’이 완성되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상장을 계기로 배터리 내재화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상장 이후 팩토리얼은 전기차 시장을 넘어선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무기로 국방, 항공우주, 로봇과학 등 고출력 및 경량화가 필수적인 첨단 산업 분야로 영토를 넓힐 계획이다. 팩토리얼의 나스닥 상장은 전고체 배터리 시대가 머지않았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혁신적인 기술력과 자본력을 모두 갖춘 팩토리얼과 현대차·기아의 협업이 가져올 전기차 시장의 대전환에 글로벌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